2025년 3월
Volume2 Number1
팬데믹 센터 주요 구성원
우리는 팬데믹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. 코로나19는 우리가 지난 100년간 겪었던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자, 전 세계가 마주할 마지막 팬데믹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. 코로나19는 글로벌보건안보의 심각한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.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, 그 영향은 사회 전반에 걸쳐 불평등하게 나타났다.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고, 이를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. 또 다른 팬데믹이 다가오고 있으며, 이미 H5N1 조류인플루엔자, 에볼라, 마버그, 엠폭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.
팬데믹 센터는 실질적인 변화(impact)를 최우선시하며, 데이터 생성 및 분석, 데이터의 효과적인 정책 및 실행 계획으로의 전환, 다양한 차세대 공중보건 지도자 양성 및 교육 그리고 대중 교육 및 참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.
팬데믹 센터는 브라운 대학교의 최첨단 연구와 학제 간 연구의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운영된다. 브라운 대학교는 연구 통합을 통해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. 팬데믹 센터는 다양한 학문과 분야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, ‘경계를 허무는(boundary-breaking)’ 접근법을 통해 정책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연구, 교육 및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.
<조기 경보 및 대응 사업>
팬데믹 센터는 조기 경보 및 대응 사업(AWARE)을 통해 협력 기관과 함께 기후에 민감한 감염병(CSIDs) 발생 등 중대한 공중 보건 사건에 대한 효과적인 조기 경보, 감지 및 신속 대응 감시 체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. 본 사업의 핵심은 브라질, 케냐, 남아프리카공화국, 베트남과의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전문성을 기반한 방법론을 개발하고, 연구 결과가 각 국가에 유의미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다. 올해 말 AWARE 사업 결과가 공유되면, 각국은 이를 근거로 보건 안보 체계 강화를 위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. 본 사업은 게이츠 재단, 게이츠 벤처스, 웰컴 트러스트가 투자하였다.
AWARE 사업 후원 기관 및 현지 연구 협력 기관
<차세대 생물안전 리더 양성 펠로우십 프로그램>
또한, 팬데믹 센터는 차세대 생물안전 리더 양성 펠로우십 프로그램(Biosecurity Game Changers Fellowship Program) 등과 같은 신규 이니셔티브를 통한 차세대 팬데믹 대응 리더(decision-makers) 양성에 고유한 강점이 있다. 2024년 출범한 본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보건 안보 분야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방하고 대비할 초기 및 중견 경력직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. 최초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(Africa CDC)와 협력하여 실무 중심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, ‘감염병 대비 혁신연합(CEPI)’, ‘생물무기금지협약 이행지원부(BWC ISU)’, ‘국제 생물 안보·생물안전 이니셔티브(IBBIS)’, ‘팬데믹 행동 네트워크(PAN)’, ‘세계백신면역연합(GAVI)’ 등 주요 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. 차세대 생물안전 리더 양성 펠로우십은 팬데믹 센터가 미래 팬데믹 대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며, 주요 국제기구 펠로우 파견 형식으로 운영된다. 이 기관들은 해당 분야의 실질적인 변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.
에티오피아 차세대 생물안전 리더 양성 펠로우십 프로그램 워크숍
<글로벌보건안보 지수>
팬데믹 센터의 제니퍼 누조 센터장과 수석 고문인 윌못 제임스, 베스 카메론은 2019년 글로벌보건안보 지수(Global Health Security Index, GHS Index)의 첫 번째 버전 개발 이후, 본 지수 개발을 주도해 왔다. 현재 GHS 지수는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버전을 개발 중이며, 각국의 보건 안보 역량과 감염병 및 팬데믹 대비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. 지수 개발에는 다양한 분야의 참여와 협업이 중요하다. 본 지수의 기초 개발을 위해 팬데믹 센터 사업팀은 아프리카 실험의학회(ASLM), 세계동물보건기구(WOAH), 우간다 보건부,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예방센터(Nigeria CDC), WHO 팬데믹·감염병 정보 허브(WHO Hub for Pandemic and Epidemic Intelligence) 등과 협력하고 있다.
<미국 민주주의와 보건안보 이니셔티브>
팬데믹 센터는 또한, 미국 내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 및 재현할 수 있는 모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.
미국 민주주의와 보건안보 이니셔티브(American Democracy and Health Security Initiative)를 통하여 펜데믹 센터는 보건안보 초당적 연합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(CSIS) 및 코로나 공동체(COVID Collaborative)와 협력하여 획기적이고 시민 참여적 연구를 진행하는데,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분열을 극복하는 데 기여한 미국의 리더(lamplighters) 사례를 분석한다. 본 이니셔티브는 미국 주와 지방 내 리더들을 조명하고, 이들이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향후 위기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유지 또는 재현할 수 있도록 한다. 팬데믹 센터는 이러한 연구를 더욱 확장하여, 전 세계 지역 차원의 혁신적이고 재현할 수 있는 팬데믹 대응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.
팬데믹 센터의 핵심 임무는 연구이지만, 연구 결과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. 이를 위해 센터는 여러 방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기반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. 그중 하나가 매월 진행되는 ‘팬데믹 그리고 사회(Pandemics and Society)’ 웨비나이다. 본 웨비나는 팬데믹 대응 회복력 강화를 위한 주요 이슈를 다루며,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무료 공개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. 지금까지 총 20회의 웨비나가 개최되었으며, 모든 녹화본은 팬데믹 센터 웹사이트에서 제공된다. 또한, 센터는 국내외 감염병 발생 관련 데이터를 분석 및 통합하여 ‘Tracking Report’를 발행하고 있다. 본 보고서는 주요 감염병 데이터를 시의적절하게 수집, 해석 및 요약하여 현재 및 미래의 보건 위협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.
팬데믹 센터는 이러한 다양한 사업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초당적·다학제적 연구기관으로서의 독자적 강점을 활용하여 글로벌보건안보 및 팬데믹 대비를 주도하고 있다.
팬데믹 센터 워싱턴 D.C. 워크숍